<속보>광주시가 ‘색상 구분’으로 파문이 일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31일부터 동일 색상의 카드로 신규 발급한다.

광주시는 31일부터 기존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은행 67개 전 지점에서 신규 카드를 재발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불카드 3천매를 우선 확보했으며 기존 카드의 사용 잔액을 확인한 뒤 신규 카드로 교환할 예정이다.

신규 카드 교체를 위해서는 기존 발급받은 카드를 소지해야 하며 카드 분실자는 행정안전부 지침 이후 교체해 줄 방침이다. 또한 소비쿠폰 신규 신청자에 대해서는 5개 자치구 행정복지센터 96곳에서 새 카드로 발급한다. 당초 8월7일 신규 카드 납품이 예정돼 있었으나 광주시는 시급성을 고려해 일부 물량을 우선 확보했다.

광주지역 전체 지급 대상은 138만9천786명으로 지난 29일 자정 기준 122만9천199명(88.4%)이 신청을 마쳤다. 지급 방식으로 선불카드를 택한 시민은 20.2%(24만8천452명)에 달한다.

앞서 광주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소득 수준에 따라 색상을 구분해 지급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인권 감수성 부족, 행정편의주의”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시정을 지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광주시는 모든 카드에 동일한 색상(분홍색)의 스티커를 부착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