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혈액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헌혈 릴레이 캠페인이 펼쳐진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27일 “하절기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 등으로 헌혈 참여가 급감함에 따라 오는 9월15일까지 ‘50일간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릴레이는 ‘뜨거운 여름, 가장 시원한 나눔은 헌혈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광주·전남 지역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 단체 헌혈 현장은 물론 9곳의 헌혈의집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릴레이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개시식은 28일 광주 북구 중흥건설 본사에서 열리며 김동수 혈액원장과 백승권 중흥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이번 캠페인 기간 총 2만6천100명의 헌혈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참여 독려를 위해 헌혈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이벤트와 함께 ‘헌혈은 생명샷, 휴가는 인생샷’이라는 SNS 인증 캠페인 등도 운영한다.

다음 달 13일에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후원으로 적십자 광주봉사관에서 제빵 봉사 및 심폐소생술 교육, 광주김치타운에서는 열무김치 나눔 봉사가 실시된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5·18 헌혈을 통한 연대와 나눔’을 주제로 한 김동수 원장의 강연이, 9월13일에는 적십자 홍보대사 가수 추가열과 시인 강원석이 함께하는 헌혈자 토크 콘서트가 마련돼 헌혈 문화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수 혈액원장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릴레이 캠페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 “휴가 전 가족과 함께 헌혈의집을 방문하는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큰 나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