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베스트 몬테레이(Invest Monterrey)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방문중인 김일태 전남대 석좌교수가 최근 강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특강에서 김일태 석좌교수는 ‘한국경제와 멕시코(The Korean Economy and Mexico)’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은 전쟁의 폐해속에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5개년계획으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산업화와 1987년 민주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1995년 OECD 가입과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G20 선진국 대열에 이르면서 일인당 국민소득이 3만6천 달러가 넘는 경제성장 과정과 성장 요인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특강에서 김 교수는 또한 멕시코 경제성장에 주는 한국경제 성장 모형의 교훈으로 인프라와 혁신의 지속적인 투자, 기술 및 교육과 인적자본 투자, 정부의 전략적 산업 및 수출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또한 “최근 미국의 멕시코 30% 관세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의 50% 관세 인상에 따른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은 자동차,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현지 미국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장하거나 현지 생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동북부 미국 텍사스 주에 접한 멕시코 제3의 도시이며 누에보 레온(Nuevo Leon) 주의 주도로 자동차, 항공우주, 가전제품,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이 소재한 산업과 비지니스 중심지이다. 또한 몬테레이는 2009년 포스코가 진출했고 이번에 방문한 멕시코 기아차(KMX)는 1만6천명 이상이 근무하는 KMX 단지 페스케리아 지역에 소재하며 연간 4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번에 김 교수를 초청한 인베스트 몬테레이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의 공식 투자진흥기관으로 설립돼 주지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지역경제학회 학술지 ‘지역경제연구’의 편집위원장을 맡아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하면서 국가 뿌리산업 특화단지 광역(광주·전남)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