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훌쩍 넘은 ‘빛고을 광주’ 지역경제의 길 / 김일태
- 재생 준비중
2025. 07. 14(월) 19:00 가+가-
김일태 전남대 석좌교수
드디어 이재명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지금의 한국은 정치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고 경제 쇠락으로 국운 쇠퇴의 기로에 놓여 있다. 정부는 2차 추경으로 민생회복과 경기를 진작시키려고 비수도권을 배려하고는 있지만 지방은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
‘빛고을 광주’는 백제시대 무진군(武珍郡), 통일신라시대 무주(武州), 무진주(武珍州)로 고려 태조 23년(940) 광주(光州)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했고 조선시대 광주군에서 1896년 13도 재편으로 전남의 도청소재지가 됐다. 일제 강점기 1931년 광주읍, 1935년 광주부로 승격되면서 인구는 5만4천607명이었다. 해방 이후 1949년 광주시 개칭, 1986년 광주직할시 승격, 1995년 광역시로 개칭됐고 그해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빛고을’ 이미지가 탄생했다. 인구는 해방 당시 8만3천명에서 2014년 147만6천 명을 정점으로 2025년 139만9천명이 돼 140만명 대가 무너졌다.
광주의 근대 여명기는 대한제국 시대에 미국 선교사들이 1904년 양림리교회 설립과 1905년 광주제중병원 개원, 1908년 수피아여학교 설립 등 서양문물이 들어오는 시기일 것이다. 광주는 일제식민지 수탈 수단으로 1914년 호남선 개통과 함께 한인 상인 등장과 근대 민족자본이 형성되면서 일본의 충장로 1-3가 상권 장악과 수탈 경제가 본격화된 1930년대 실질적 근대화의 모습을 갖추었다. 1917년 일본인 기타무라 유이치로(北村友一郞)는 “당시 광주시내는 울퉁불퉁한 흙더미가 즐비했고 볏짚지붕을 얹은 집으로 ···. 누문과 성벽 철거로 넓은 도로를 동서로 내고 초가집이 사라지고 기와나 양철 지붕을 얹은 일본식 가옥이 들어서 본정통에는 일본인 점포가 즐비했다.”라고 식민통치의 시각에서 광주읍성 일대의 풍경을 묘사했다.
해방 후 전시경제체제(1950-60년대)에서 광주공업단지(광천·유덕·상무·농성동 일대 80만평) 조성, 1968년 충장로 5가 광주은행 영업 시작, 1969년 아시아자동차 공장 기공식과 1970년 3월 피아트 브랜드가 출하됐다. 그러나 개발 소외로 호남을 떠난 사림들이 356.9만 명(1970-1997년)이었고, 1969년 이전과 97년 이후까지 합하면 1천200만 명(타 지역 이동 후 태어난 가족 포함)으로 추정된다. 광주는 1976년부터 제1단계와 2단계 ‘광주권 생산도시화운동’이 시작돼 최초로 본촌·송암산업단지가 1979년 착공해 1983년 준공됐고 1990년대 평동산업단지와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첨단단지가 조성돼 본격적인 산업화의 대열에 동참했다. 광주는 1997년 IMF 금융위기로 기아차의 현대차 편입, 대우가전의 합병, 향토백화점의 몰락, 해태 타이거즈에서 기아 타이거즈로 탈바꿈, 광주은행의 공적자금 투입 등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2000년 이후 서남권 중핵도시와 산업고도화 기반 조성으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 KTX와 광주지하철 개통,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2020-현재)를 맞이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설립,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으로 미래 산업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경제 현실은 암울하다. 2023년 기준 명목 지역내 총생산(GRDP)는 수도권 경기(594조원), 서울(548조원)이 전국 총생산(2천404조원)의 52.3%를 차지한 반면에 광주는 52조원으로 2.16%에 불과하고 최하위권이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3천545만원으로 전국 4천649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대구(3천98만원), 부산(3천476만원) 순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이며 울산(8천124만원)에 비해 2.29배의 차이를 보인다. 기업은 1천대 기업 중 2012년 12개에서 23년 9개로 감소했다. 이런 쇠락을 걷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는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대기업 자동차 공장의 해외 투자와 가전 및 자동차 조립 라인마저도 해외 이전을 걱정할 처지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의 광주는 미래 산업으로 AI 반도체 산업과 데이터 산업(AI 컴퓨팅 센터와 AI 데이터 뱅크), AI와 RE 100기반의 미래차 산업(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 양자 및 휴머노이드 테크산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지역민들은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과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울산·광주·강원 공동 추진) 등 새 정부의 지역공약이 조속하게 실행돼 광주 미래 산업의 활로가 열리길 애타게 기다린다.
‘빛고을 광주’는 백제시대 무진군(武珍郡), 통일신라시대 무주(武州), 무진주(武珍州)로 고려 태조 23년(940) 광주(光州)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했고 조선시대 광주군에서 1896년 13도 재편으로 전남의 도청소재지가 됐다. 일제 강점기 1931년 광주읍, 1935년 광주부로 승격되면서 인구는 5만4천607명이었다. 해방 이후 1949년 광주시 개칭, 1986년 광주직할시 승격, 1995년 광역시로 개칭됐고 그해 광주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빛고을’ 이미지가 탄생했다. 인구는 해방 당시 8만3천명에서 2014년 147만6천 명을 정점으로 2025년 139만9천명이 돼 140만명 대가 무너졌다.
해방 후 전시경제체제(1950-60년대)에서 광주공업단지(광천·유덕·상무·농성동 일대 80만평) 조성, 1968년 충장로 5가 광주은행 영업 시작, 1969년 아시아자동차 공장 기공식과 1970년 3월 피아트 브랜드가 출하됐다. 그러나 개발 소외로 호남을 떠난 사림들이 356.9만 명(1970-1997년)이었고, 1969년 이전과 97년 이후까지 합하면 1천200만 명(타 지역 이동 후 태어난 가족 포함)으로 추정된다. 광주는 1976년부터 제1단계와 2단계 ‘광주권 생산도시화운동’이 시작돼 최초로 본촌·송암산업단지가 1979년 착공해 1983년 준공됐고 1990년대 평동산업단지와 최초 국가산업단지로 첨단단지가 조성돼 본격적인 산업화의 대열에 동참했다. 광주는 1997년 IMF 금융위기로 기아차의 현대차 편입, 대우가전의 합병, 향토백화점의 몰락, 해태 타이거즈에서 기아 타이거즈로 탈바꿈, 광주은행의 공적자금 투입 등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2000년 이후 서남권 중핵도시와 산업고도화 기반 조성으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 KTX와 광주지하철 개통,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2020-현재)를 맞이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설립,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으로 미래 산업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경제 현실은 암울하다. 2023년 기준 명목 지역내 총생산(GRDP)는 수도권 경기(594조원), 서울(548조원)이 전국 총생산(2천404조원)의 52.3%를 차지한 반면에 광주는 52조원으로 2.16%에 불과하고 최하위권이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3년 3천545만원으로 전국 4천649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대구(3천98만원), 부산(3천476만원) 순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이며 울산(8천124만원)에 비해 2.29배의 차이를 보인다. 기업은 1천대 기업 중 2012년 12개에서 23년 9개로 감소했다. 이런 쇠락을 걷는 상황에서 지역경제는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대기업 자동차 공장의 해외 투자와 가전 및 자동차 조립 라인마저도 해외 이전을 걱정할 처지에 직면하고 있다.
지금의 광주는 미래 산업으로 AI 반도체 산업과 데이터 산업(AI 컴퓨팅 센터와 AI 데이터 뱅크), AI와 RE 100기반의 미래차 산업(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분산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 양자 및 휴머노이드 테크산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지역민들은 AI 국가 시범도시 조성과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울산·광주·강원 공동 추진) 등 새 정부의 지역공약이 조속하게 실행돼 광주 미래 산업의 활로가 열리길 애타게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