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은 “최근 실습함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입항해 말레이시아 해양치안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습항해는 해양경찰교육원 승조원과 신임 경찰 총 121명이 참가한 대양항해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7일 여수항을 출항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입항, 정박행사를 가진 후 오는 21일 여수로 복귀하는 총 25일간의 여정이다.

실습함 승조원들은 이번 기간에 말레이시아 해양경비대(MMEA) 사령부 방문, 항공대 기관 견학, 양국 합동훈련, 함정 공개행사, 업무정보 공유, 특별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해양치안 협력을 더욱 공고히했다.

이 중 정박 3일차인 지난 9일 실시된 합동훈련은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과 용의자 체포 및 제압, 용의자의 해상 추락에 따른 인명구조, 고의 방화에 대응하는 소화진압 훈련 등 복합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한상철 해양경찰교육원장은 “이번 원양항해 중 기관 방문과 합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해양 역량과 발전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측 참가자도 “대한민국 해양경찰과의 첫 합동훈련이 매우 뜻깊었으며 이러한 교류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