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폭염을 기록하며,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수준으로 진화했다.

2024년 폭염 통계를 살펴보면 온열질환 응급실 방문자 수는 2023년 대비 31.4%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는 작년(32명)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평균 여름철 기온은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를 경신할 만큼 폭염이 더 이상 날씨가 아닌 재난이 됐다.

이에 시민들은 스스로 온열질환을 대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했다.

대표적인 폭염 시민 행동지침은 첫째, 카페인·알코올 대신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둘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 모자·양산·쿨링타월 착용은 필수이다.

셋째, 실내 온도는 26-28℃ 유지하고, 냉방병 예방을 위해 하루 2-3회 환기해야 한다.

넷째, 야외 근로자는 작업 시간 조정 등을 통해 휴식권을 보장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령층과 어르신에게 안부전화를 통해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

폭염은 더 이상 단순한 여름날씨가 아니다. 통계가 보여주듯이 온열질환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년·야외 활동 중인 시민들은 위험에 더욱 노출돼 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자발적인 안전 지킴이 활동이 중요하다. 행동지침을 숙지해 폭염을 이겨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자.

<허예원·곡성경찰서 경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