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기조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민주주의 대축제’로 정해졌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20일 전일빌딩245 4층 시민마루에서 67개 참가단체와 함께 제45주년 전반기 참가단체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사업 계획안과 이에 따른 예산이 확정됐다.

주요 사업 계획 중 행사위 주관 행사는 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 국민대회 등이다.

올해의 과제로는 ‘12·3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민주주의 위기 순간에 발현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의 재확인’을 잡았고 기념 행사를 통해선 ‘1980년 5월, 10일간의 항쟁이 남겨준 강렬한 체험’을 민주시민들과 나누는 게 목표다.

특히 지난해 남태령과 한남동 등에서 펼쳐진 자발적인 연대와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을 외친 2030 청년들의 등장한 시대적 분위기에 맞춰 민주주의 상징인 광주가 이에 응답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올해 전야제는 예년에 비해 무대가 확장될 것으로 예정돼 기대감이 모인다.

같은 날에는 시민난장과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되며, 오월 풍물굿과 국민대회 등 행사의 열기는 늦은 밤을 넘어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의 특별기획사업으로는 ‘민주대성회’와 ‘학술대회’가 준비되며, 지난해 신설돼 호평받은 ‘청년PM공모사업’도 다음 달부터 공모를 받는다.

4월께부턴 시민이 직접 기획하는 ‘시민공모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5월께부턴 5·18의 전국화를 위한 연대협력사업이 시작된다.

오병윤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은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며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향한 새로운 전진을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올해 45주년이라는 기념적인 해를 맞이하게 된 오월 광주가 시민들과 전 국민, 그리고 세계와 함께하는 대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위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범식을 펼친 후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이어간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