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일선 시·군이 전남 미래 100년을 견인할 핵심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전남 곳곳을 잇는 철도·도로 등 SOC 확충을 통해 생활권 확장, 물류비 절감, 관광 활성화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19일 보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SOC 구축 대도약의 시대’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성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 16개 시장·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 제창과 공동 건의서 서명 등을 통해 추진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올해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등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의 국가계획이 수립되는 중요한 해다.

전남도는 국가계획에 52조1천억원 규모의 핵심사업 33건을 반영해 달라고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건의 사업은 호남고속철도·경전선 연결선(7.6㎞·3천230억원), 군산-목포 서해안철도(110㎞·4조7천919억원), 광주-화순 광역철도(11.6㎞·4천666억원), 벌교-고흥 연결철도(46.8㎞·1조2천839억원) 등 총 8건, 36조4천586억원이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는 영암-광주 초고속도로(47㎞·2조6천억원),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55.9㎞·3조8천94억원), 여수-순천 고속도로(24㎞·1조9천601억원) 등 5건, 12조3천650억원이다.

국도·국지도 사업은 고흥-봉래 4차로 확장(31.7㎞·5천142억원), 완도 약산-금일 연도교 2차로 신설(7.8㎞·4천99억원), 순천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 4차로 신설(4.6㎞·977억원) 등 20건, 3조2천598억원이다.

이중 국도·국지도 사업 20건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다른 사업보다 한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가 자체 용역을 통해 사전에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벌이는 등 적극 대응한 것이 경기,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사업비 반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영록 지사는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은 전남의 발전만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도민의 교통기본권 확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남도 핵심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