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학교의 중심대학으로 대학 발전과 고등교육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제언을 제시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정성택 제21대 전남대 총장이 지난 14일 대학본부 용봉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이임식에는 전남대 교직원과 학생을 비롯해 조성희 전남대 총동창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성택 총장 4년간의 발자취 발표’를 시작으로 이임 기념 영상 시청, 송공패 전수, 총장 백서 헌정, 내빈 축사, 이임사 등이 진행됐다.

정 총장은 전남대 의과대학 의학과(80학번) 출신으로 전남대 의대 부학장, 학생처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1월15일 전남대 제21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 4년 재임 기간 동안 전남대를 국내 최고의 거점국립대학교로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주요 성과는 ▲재정지원사업 수혜 거점국립대 1위(2022년 재정알리미)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 및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확보 1위(2023년 대학정보공시) ▲연구비 수주 거점국립대 최초 2천억 돌파(2023년 대학정보공시) ▲학생 1인당 장학금 거점국립대 1위(2024년 대학정보공시) ▲2024 THE 세계대학 Impact Rankings 7개 항목 거점국립대 1위 등이다.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환경 혁신에 주력했고, 전남대가 지역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특히 전남대가 변화와 융합을 통해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한 단계 더 뛰어오르는 것을 목표를 부단히 노력했다.

‘학생 성공’을 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아 인문·교양에서부터 코딩, SW 등 이공학적 기초 소양을 다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와 의·과학 등 이공학 간 균형있는 교육을 제공했으며, 전남대의 학문 다양성을 활용해 새로운 융복합 전공을 꾸준히 개발해 학생들이 미래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정성택 총장은 이임사에서 “73년 전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민의 염원 속에 진리·창조·봉사라는 교시를 바탕으로 전남대가 탄생했다”며 “현재도 변하지 않는 전남대만의 정체성으로 위기 속에서도 변화의 주역으로서 교육적 책무를 실현하는 대학으로 당당히 존재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해 9월25일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를 통해 1순위로 이근배 의과대학 교수, 2순위로 송진규 공과대학 교수를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비상계엄·탄핵정국 등 여파로 승인 절차가 미뤄지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