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여행도 함께”…어디든 같이 가는 펫팸족 뜬다
[펫코노미 시대]<2>가족이 된 반려동물
지난해 5월 기준 광주 반려동물 양육 13만5천749가구
최근 5년새 증가세…市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계획
백화점·아울렛 등 제한적 입장 허용…식당·카페도 동참
지난해 5월 기준 광주 반려동물 양육 13만5천749가구
최근 5년새 증가세…市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계획
백화점·아울렛 등 제한적 입장 허용…식당·카페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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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6(화) 19:02 가+가-
<이전 기사 - 식품·의료·AI산업까지 확장…몸집 커지는 ‘펫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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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의 증가로 반려동물과의 일상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고, 쇼핑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곳곳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광주시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13만5천749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누적 등록 건수는 2019년 4만4천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천251마리, 2022년 6만8천703마리, 2023년 7만9천748마리로 5년 사이 2배 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증가로 관련 정책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광주시는 올해 초 ‘반려동물 친화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해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에 나섰다.
지난 8월에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반려동물 특별 관람주간을 운영하고 개별 이동장과 전용 유모차를 이용해 동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아트피크닉을 열고 행동교정, 산책교육, 어질리티, 놀이 체험부스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펼쳤다.
광산구 송산근린공원, 황룡친수공원을 비롯해 도심 곳곳의 공원에서는 입마개·리드줄 착용, 배변 봉투 지참 등 기본적인 에티켓만 지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과 가벼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외곽에 자리한 광산구 대산동, 양동, 북구 망월동 등에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애견카페들이 마련돼 있다. 이들 카페는 대개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며, 넓은 공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광산구 한 애견카페 관계자는 “주말에 손님이 가장 많을 때는 1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올 때도 있었고 평균적으로 20팀, 약 40-50여 마리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곳곳에 유사한 애견카페들이 생기면서 경쟁 또한 심해졌다”고 전했다.
지역 유통업계도 펫팸족을 겨냥해 반려동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2020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지역 롯데아울렛(월드컵·수완점)도 동반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켄넬(Kennel)이나 이동백 등에 넣어 동행할 수 있는 소형견이어야 하고 일부 매장은 입장이 제한되긴 하지만, 펫 전용 유모차를 대여해 주는 등 반려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지난해 도입한 펫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지역 호텔도 펫 전용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는 2020년 11월부터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객실의 평균 점유율은 2021년 40.2%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45%, 2023년 56%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이 늘어나고, 펫 동반 숙소와 캠핑장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펫팸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3월 오픈한 ‘갈수있어 강아지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광주·전남 지역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장소는 카페 845곳, 식당 556곳, 숙소 100곳, 캠핑장 14곳에 달한다.
지역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는 것은, 반려동물과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문영 호남대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최근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야외 풀장의 일부를 애견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레저, 캠핑장, 숙소 등의 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특별히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단순히 산책과 쇼핑을 즐기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스파나 놀이공원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은솔 기자
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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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의 증가로 반려동물과의 일상이 한층 더 다양해졌다.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고, 쇼핑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곳곳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광주시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13만5천749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증가로 관련 정책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광주시는 올해 초 ‘반려동물 친화도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해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에 나섰다.
지난 8월에는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반려동물 특별 관람주간을 운영하고 개별 이동장과 전용 유모차를 이용해 동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아트피크닉을 열고 행동교정, 산책교육, 어질리티, 놀이 체험부스 등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펼쳤다.
광산구 송산근린공원, 황룡친수공원을 비롯해 도심 곳곳의 공원에서는 입마개·리드줄 착용, 배변 봉투 지참 등 기본적인 에티켓만 지킨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과 가벼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외곽에 자리한 광산구 대산동, 양동, 북구 망월동 등에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애견카페들이 마련돼 있다. 이들 카페는 대개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며, 넓은 공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광산구 한 애견카페 관계자는 “주말에 손님이 가장 많을 때는 1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올 때도 있었고 평균적으로 20팀, 약 40-50여 마리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곳곳에 유사한 애견카페들이 생기면서 경쟁 또한 심해졌다”고 전했다.
지역 유통업계도 펫팸족을 겨냥해 반려동물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2020년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지역 롯데아울렛(월드컵·수완점)도 동반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켄넬(Kennel)이나 이동백 등에 넣어 동행할 수 있는 소형견이어야 하고 일부 매장은 입장이 제한되긴 하지만, 펫 전용 유모차를 대여해 주는 등 반려인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지난해 도입한 펫 전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0% 상승했다.
지역 호텔도 펫 전용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리조트는 2020년 11월부터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객실의 평균 점유율은 2021년 40.2%를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45%, 2023년 56%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이 늘어나고, 펫 동반 숙소와 캠핑장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펫팸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3월 오픈한 ‘갈수있어 강아지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광주·전남 지역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장소는 카페 845곳, 식당 556곳, 숙소 100곳, 캠핑장 14곳에 달한다.
지역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는 것은, 반려동물과 여가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문영 호남대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최근 지역의 한 리조트에서 야외 풀장의 일부를 애견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레저, 캠핑장, 숙소 등의 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특별히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단순히 산책과 쇼핑을 즐기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스파나 놀이공원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은솔 기자
정은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