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린 선수단 모두 전국체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맺길 기대합니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이 13일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양궁경기가 열리는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을 직접 찾아 광주대표로 참가하는 양궁선수단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1년 결실을 맺는 대회인 만큼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나아가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쉼 없는 도전으로 세계 최강 광주양궁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양궁은 이날 끝난 거리별 경기에서 오예진(광주여대)이 여자대학부 70m 343점(대회 타이), 30m 357점으로 2관왕에 오른데 이어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여자일반부 30m에서 359점(대회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예진은 5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부에서는 남자대학부 출전한 채진서(조선대)도 50m에서 341점으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남자U18 박주혁(광주체고)이 30m에서 357점으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자U18 남지현과 이다영(이상 광주체고)도 30m와 5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하며 광주양궁을 빛냈다.

광주 양궁은 2008년 김 회장 취임 이후 협회와 지도자·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체계적이고 특화된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기보배와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메달리스트와 매년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양궁 명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