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광주지역 회의’가 열렸다.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이하 포럼)은 대한민국의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포럼이다. 여야 국회의원 45명과 지방 4대 협의체 협의회장,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총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제2기 포럼 출범 이후 7월 경북지역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지역 회의로, 정기국회가 시작됨에 따라 광주 맞춤형 입법·예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는 ‘모두를 위한 AI,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우리의 과제-대한민국 AI 대표도시 광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을 포함해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시·부안군을)·전진숙(민주당, 광주 북구을) 공동대표, 조인철(민주당, 서구갑), 안도걸(민주당, 동남을), 민형배(민주당, 광산구을) 의원 등 14명의 여·야 국회의원, 강기정 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발전 추세와 광주 AI 집적 단지 사업 현황’, ‘AI 산업과 광주 AI 집적 단지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등 제도적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포럼을 마치고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광주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의 신속한 절차 추진과 내년 국비 예산 확보 지원 ▲대한민국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산업 육성법 제정 ▲AI 등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입법화 ▲AI 등 첨단 분야 기회발전특구 규제 특례제도 입법화 등이 담겼다.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박성민 국회의원은 “광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입법 과제와 정책 과제들을 논의하고 AI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국회에서의 지원 과제들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전진숙 국회의원은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그 특성을 살려 성장하는 일”이라며 “광주가 AI 분야에서 만큼은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회 역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 예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