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기존 국도 1호선의 기점을 해남 땅끝으로 연장을 추진한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국도 1호선은 목포시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종축 국도로, 현재 기점은 목포 신외항에 위치한 목포대교다.

현재는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남군의 국도 1호선 기점 변경 추진은 해남을 잇는 고속도로·철도 등 대규모 SOC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군의 상징성 창출과 국토 균형 발전의 의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광주-해남-완도간 고속도로는 지난달 1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사업의 조기 추진을 약속 받으며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광주에서 강진 구간은 2026년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에 이르고 있다. 강진-해남-완도 구간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정책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올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8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보성-해남-임성을 연결하는 경전선은 2025년도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0월 시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 후 7월께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군이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TX해남 노선 연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군은 해남군과 완도군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제주 구간은 추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국도 및 지방도 확·포장공사와 선형개량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국도 77호선의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간 연결공사’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연장 13.49㎞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18%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4차로 확·포장공사’와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도 본격 추진된다.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는 최근 보상협의가 완료된 구간에 우선 공사를 시작했고, 광역상수도 이설을 위한 설계도가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는 마산면 상등리에서 산이면 노송리 미송가든까지 5.6㎞ 구간을 1단계 사업으로 전체 사업구간 16.7㎞ 중 일부 구간이 올해 6월 착공된다.

마산-산이간 지방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접근성 향상과 농수산물 유통 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은 지리적인 여건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모사업 선정에 차질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도 큰 제동이 걸려왔었다”며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한 사업들이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