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실력·성과 승부” vs 김성환 “주민 선택 받을 것”
<4·10 총선 격전지 - 광주 동남을>
민주당 안도걸 “나라 경제·민생 살리는 ‘큰 일꾼’ 되겠다”
무소속 김성환 “이제는 바뀌어야…실력있는 新정치” 약속
국힘 박은식·개혁신당 장도국·진보 김미화 바닥 표심 공략
2024. 04. 03(수) 20:12 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동남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국민의힘 박은식·개혁신당 장도국·진보당 김미화·무소속 김성환 후보(왼쪽부터)가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각 정당 후보측 제공>

4·10 총선 광주 동남을 지역구는 5명의 후보들이 나서면서 치열한 본선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환 후보의 한판 승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김 후보의 경우 민주당 경선에 앞서 진행됐던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민심 이반이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박은식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고 개혁신당 장도국 후보, 진보당 김미화 후보 등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남을 지역구는 구도심 인구 감소와 쇠락한 원도심 회복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안도걸 후보는 지난해 5월 ‘안도걸 경제연구소’를 개소해 광주·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을 최우선으로 뒀다. 무능·무도·무책임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국정 실패 반복을 강력한 견제 세력 구축으로 막겠다는 각오다.

그의 공약은 ▲국토 대개조 전략 ▲광주 원도심 인공지능 밸리 구축 ▲광주-화순 연계 바이오·메디컬 융합벨트 조성 ▲글로벌 명품 문화관광타운 건설 등이다.

안 후보는 “34년간 경제 관료로서 검증된 정책 역량을 십분 발휘해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부터 실력과 성과로 승부하는 혁신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민주당이 망가진 나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정권 교체의 기틀을 다지는데 앞장서는 ‘큰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민선 6기 광주 동구청장 등을 지낸 김성환 후보는 지난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컷오프됐다. 이에 민주당을 탈당, 주민의 선택을 직접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회의원 특권 해소 등 정치 개혁을 총선 전략으로 설정했다.

김 후보는 ▲주차장 등 생활편의 확보 ▲양림·사직·충장·동명동 통합관광벨트 구축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소태IC 진입 정체 해소 조기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제대로 따져 묻지 못하는 정치, 민생에는 관심 없고 싸움질만 하는 정치, 존재감 없는 정치, 양극화, 저출산, 경제 침체, 안보 불안 등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실력 있는 새로운 정치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내과 의사 출신인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는 당의 제안으로 입당해 이번 총선에선 인재영입위원과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힘있는 여당이 열악한 광주에 예산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 의사 출신인 만큼 의료대란 해결과 의료 개혁을 전략으로 세웠다.

박 후보는 ▲충장로에서 출발하는 무등산케이블카 설치 ▲코스트코·이케아 유치 ▲전남대병원·조선대 병원 증축 지원 통한 세계적 바이오헬스기업 육성 ▲그린벨트 대폭 해제 골프장·파크골프장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보수당의 불모지에서 당선되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큰 변화”라며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광주에 더 큰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우로 활동했던 개혁신당 장도국 후보는 ▲공공기여금 활용 재래시장 현대화 추진 ▲무등산 데크길 조성과 전기버스 운행 추진 ▲국립도서관 분관 설치 ▲평화미술관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 후보는 “공정과 상식이 사라졌고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권력 다툼과 이념 갈등 속에서 정치는 실종됐다”며 “번듯한 이력은 없지만 반듯한 정치, 결코 가볍지 않은 청년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간호사 출신인 진보당 김미화 후보는 공약으로 ▲중입자 가속기 유치 메디컬시티 완성 ▲0세부터 100세까지 돌봄 국가 책임 ▲광주의료원 설립 공공의료체계 완성 ▲생계 걱정 없는 창작과 공연의 도시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개헌을 통해 우리 사회를 새롭게 바꾸고 싶다”며 “28년차 간호사답게 국회에 입성하면 ‘0세부터 100세까지 국가 돌봄’에 대한 입법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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