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오는 13일부터 장사씨름, 마라톤, 옵티미스트 요트 대회를 연달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사진 上)와 지난해 제18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1천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목표로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오는 13-19일 7일간 벌교스포츠센터에서 대한씨름협회 주최, 보성군체육회, 보성군씨름협회 주관으로 ‘제2회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개인전은 초등부, 중등부 등 6개 종목, 단체전은 5개 종목으로 1천200여명의 선수단이 경기에 참여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MBC SPORTS+’ 채널에서 경기가 생중계되며, 오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도 함께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달리는 ‘제19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4일 보성체육공원 내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보성군 체육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마라톤연합회,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다.

풀, 하프, 10㎞, 5㎞ 순으로 진행되는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어 마라토너들에게 최고의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5일까지 보성녹차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5㎞ 종목에 참가자들은 기념품으로 런닝화를 받을 수 있으며 풀, 하프, 10㎞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또는 선글라스를 제공한다.

대회 참가자는 당일 보성군이 운영하는 율포해수녹차센터 방문 시 배번호를 제시하면 3천원이 할인된 1인 5천원에 해수 노천욕을 이용할 수 있다.

‘2024 한국옵티미스트 전국 요트대회’는 5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보성군 체육회가 주최하고 한국옵티미스트클래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요트협회 소속 100여명의 임원·선수들이 참가해 2개(옵티미스트, 토파즈) 종목 12개 부(초등·중등·일반)로 진행된다.

또한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무료 요트 체험을 함께 추진해 축제 기간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상반기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해 스포츠 메카 보성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오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해 ▲보성군민의날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녹차마라톤대회 ▲전국요트대회 ▲데일리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