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수산물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굴, 바지락, 전복, 뱀장어 등을 채취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이며 6-7월에는 조사 품목을 확대하고 검사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200개 정도의 원산지 표시판을 수산시장 및 위판장에 배부해 오던 것을 올해는 300개를 추가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원산지 표시 단속은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며 연간 원산지 위반 사례가 빈번한 활참돔, 활가리비, 산 우렁쉥이 등을 중점으로 음식점 및 소매업체 50여 곳을 대상으로 6-7월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수산물이 15개 품목에 멍게, 방어, 가리비, 전복, 부세 등 5종이 추가돼 20종으로 확대되고, 해당 품목의 원산지 표시 의무를 이행하도록 홍보도 적극 병행한다.

군은 군민들이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제공을 위해 지난 2일 대구 하저항에서 점농어 6만9천7미를 방류했고, 감성돔 13만4천611미를 이달 중순 방류해 안전한 수산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강진의 수산 환경을 지켜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