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나주시정은 30여년 공직 생활을 끝낸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정치 신인’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당선자가 이끌게 됐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윤 당선자는 경선에서 배제돼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현역 시장 강인규 후보를 시종일관 앞선 끝에 꺾었다.

나주는 지금까지 8차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된 곳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았다.

윤 당선자의 승리 과정에는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한때 예비후보만 20명에 달할 정도로 과열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특정 후보 밀어주기 등 경선 불공정 논란에 고소·고발 등 조용한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타 공인 경제·예산 전문가로 알려진 윤 당선자는 기획재정부 예산실 국장,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중앙·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그는 새 인물론과 함께 행정이 뒷받침되는 ‘새로운 나주’를 선거 전략으로 설정했다.

깨끗하고 유능한 경제·예산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새로운 나주의 시작, 새로운 인물론으로 표밭을 다졌다.

또한 비선·측근 청산을 통한 행정 정상화를 통해 시민이 감동하는 ‘시민 중심 행정’, 자부심과 보람을 갖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주요 공약은 ▲원도심과 영산강을 연계한 문화·관광·스포츠 활성화 ▲농촌거주자 기본소득 월 10만원 지원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 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 ▲혁신도시 내 명문고 육성 등 7대 비전과 함께 인구 20만의 글로벌 강소도시 조성 등이다.

윤병태 당선자는 “시민이 준 소중한 표는 나주의 현안을 시급히 해결하고 발전의 기회를 살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명품도시로 도약하라는 명령”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행정,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새로운 나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당선자는 “나주시민과 당원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할 미래 첨단과학도시 기반 조성 등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7대 비전과 함께 인구 20만의 글로벌 강소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강·나주=정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