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일자리 4대 정책 1만6천명 일자리 창출을 핵심 지표로 일하기 좋은, 일하고 싶은 도시 순천 만들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사진은 순천만잡월드 전경과 전남일자리플랫폼 조감도.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올해 살아나는 일자리로 넉넉하고 행복한 생태경제 도시 순천을 목표로 일자리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해 순천시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전년 대비 각각 5천400여명, 1.8% 증가하는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순천시는 이러한 경제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완전한 일자리 회복을 위해 일자리 4대 정책 1만6천명 일자리 창출을 핵심 지표로 일하기 좋은, 일하고 싶은 도시 순천 만들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미래산업과 지역뉴딜, 에너지 관련 분야에 초점을 맞춘 ▲지역혁신형 ▲상생기반대응형 ▲지역포용형 등 3개 유형의 청년 일자리 700개를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빅데이터 관련 기업,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정원산업, 지역특화 산업 등 기업과 청년이 필요로 하는 21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웹툰·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남 청년 툰(toon) 일자리와 콘텐츠 리쇼어링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지방 이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또한 ‘2023정원박람회’와 ‘순천만가든마켓’ 등 정원 산업화를 통해 내년까지 일자리 2만5천개 이상을 만들 계획이다.

창업허브공간인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취업, 창업, 자기계발,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순천형 창업 지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창업연당, 순천창업진흥원과 창업펀드 조성 등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창업문화를 형성하고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3E 그린산업 중심 일자리로 순천만 야시장 운영에 따른 친환경 콘텐츠 분야, 천연물 바이오산업, 순천만 잡월드, 4차 산업혁명클러스터, VR제작거점센터 등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발효식품센터, 마그네슘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3대 오아시스와 같은 신성장 산업·경제 분야 일자리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계층별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청년 근속장려금을 지원하고 신중년층을 위해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신중년 희망일자리 장려금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경우 공익 활동, 공공 분야 등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 특화교육과 취업상담·구직알선 지원, 결혼이주 다문화여성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 교육 지원 등 문화예술 분야 교육 프로그램 전문 강사 활동도 이뤄진다.

순천 도심에서는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비타민 저전골 재생사업, 장천동 터미널 재생사업, 새뜰마을 사업 등으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마을기업 육성, 창업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일자리 사업을 진행한다.

농촌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장년을 대상으로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순천형 맥가이버’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에게는 취업 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취업 상담, 전문가 컨설팅, 취업 특강 등 순천형 청년 일자리 카페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해룡면에 개소 예정인 ‘전남도 일자리플랫폼’은 일자리 정보 통합 관리와 취·창업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 순천시가 전남도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되는데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석 시장은 “코로나19로 일자리 분야도 급속하게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 일상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