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가 양윤선 작가가 오는 31일까지 목포역 미술관에서 ‘마실’전을 연다.

마실전에서는 봄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쉽게 공감하고 환한 미소를 짓게 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직접 작품 해설을 해주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양윤선 작가는 30여년을 서예, 경서, 매난국죽 사군자를 중심으로 문인화를 하면서 2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인화는 마음을 다스리는 선비정신과 시, 서, 화의 조화를 이뤄 수양하는 데 의미를 둔다. 작가는 작품에서 예쁜 그림보다는 내면의 정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화선지를 펼치면 수묵을 바탕으로 덧칠이나 수정하는 일 없이 일필일획으로 그린다.

양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몸도 마음도 지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도록 ‘마실’을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그의 작품에는 한겨울 맹추위도 잘 견디다 봄을 알리기 위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와 동백, 목련, 목단 등을 만날 수 있다.

양 작가는 목포역미술관 운영위원, 광주·전남문인화협회 이사, 한중서화정예작가회 회원 등과 세계문화예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등 여러 예술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포대 평생교육원 문인화 전담교수로 지역 문인화 발전을 위해 제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석민 목포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남도 예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목포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