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옥과면에 40억원을 투입,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곡성군은 2일 “국토교통부의 ‘2022년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광주·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구 100만명 이하 중소 규모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 선정으로 곡성군은 국비 20억원(총사업비 40억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곡성군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있는 옥과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옥과면이 도농복합지역임을 감안해 사업을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현재 발생하고 있거나 향후 사회적 문제가 될 우려가 있는 4개 분야(교통·환경·안전·생활)에 걸쳐 폭넓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분야 별로 교통 분야는 스마트 주차를 도입해 체계적으로 주차장을 관리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 시내 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환경 분야는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이고 무단 투기율은 감소시키기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와 재활용 PET 수거 시스템을 구축한다.

안전 분야의 경우 스마트 홍수관리, 스마트 가로등을 도입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기 전 선제 대응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생활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생활 분야에서는 교통·환경·안전 솔루션과 연계해 스마트 버스 쉘터와 스마트 벤치, 스마트 노면 LED 설치를 도입한다.

공모 사업 준비 과정에서 주민, 유관 기관 등과의 협력이 돋보였다. 사업 응모를 위해 주관 부서인 도시경제과는 옥과면 사회단체장들과 이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스마트 솔루션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곡성군은 내부적으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찰서, 소방서, KT 등 유관 기관과의 업무 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2차 발표 평가에서는 이상진 부군수가 직접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각인시켰다.

곡성군 관계자는 “광주·전남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미니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곡성=이호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