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이 일선 학교의 환경 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영암교육지원청은 25일 “영암 특화 환경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키로 하고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환경교육 계획 수립 TF협의회를 열어 2022년 그린 실천 환경교육 ‘월출-기적행’의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영암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reen 3 환경교육’을 역점과제로 선정, 강희숙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 문광선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 등 외부환경 전문가와 학교 교육과정 담당자로 TF팀을 구성했다. 기후 위기·환경 재난 시대에 학교 환경교육 교육과정 운영에 지속성·체계성을 더하고 학교급 별 실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의 장을 마련했다.

협의회에서는 향후 환경교육 방향은 기후 위기 대응 지식과 감수성 교육을 추진, 실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학교 현장 관계자들은 관리자·교사의 역량 제고 필요성, 1회성·행사성 체험을 넘어 인문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더하는 과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암교육청은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후위기 아카데미 운영, 기후행동가(영암툰베리) 양성 등 영암 특화 환경교육 과정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TF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 부합하는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전문가(강사) 인력풀 지원과 교사 역량 강화 지원 방안, 학생 대상 지속성이 담보된 연간 프로그램 운영 사례·방안 제공 등 협의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영암교육청은 앞으로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과 MOU 체결을 통해 강사 인력풀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 학교를 환경교육 중점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월출산 국립공원에서는 공모를 통해 학교를 선정해 5회기에서 8회기에 걸쳐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생태 관련 프로젝트를 학교급에 맞게 구성, 진행·지원한다.

김성애 영암교육장은 “초·중·고 학생 발달 수준과 학교급에 맞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고안돼 학교 현장에 지원되길 바란다”며 “희망하는 학교에 환경교육 표준 교육과정 모델을 제공하는 등 올해엔 발전·심화, 성숙 단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