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꺾기 위해 자가검사키트 도입, 찾아가는 이동선별 검사 실시 등 확진자 선제 발굴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남도, 광주시, 경기 평택·안성이 오미크론 우세지역으로 분류돼 정부 방침에 따라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새로운 검사·치료체계를 운영한다.

진단검사의 경우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환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PCR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일반 진단검사의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별도 자가검사키트 라인을 마련, 즉시 검사해 양성이면 바로 PCR 검사를 현장에서 실시한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사의 진단 결과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시에서 지정한 민간 호흡기 전담 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시는 주 2회 진단검사(PCR 1회, 자가키트 1회)를 실시해야 하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선원, 유흥시설, 외국인고용사업장 등 취약시설 종사자들에게 자가 검사용 키트를 배부한다.

자가검사용 키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목포시는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선제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발생한 확진자는 53명으로 목포시 총확진자 수는 1천683명에 달한다.

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보건소, 평화광장 등 기존 선별검사소를 정상 운영하는 한편,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목상고, 한국섬진흥원 등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업체, 전통시장, 건설현장 등에 대해서도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임시선별검사소,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는 지난 17-21일 8천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43명이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시는 대양산단, 삽진산단, 산정농공단지, 건설현장, 전통시장 등에 대해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지속 운영해 숨은 확진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건축 현장, 대중교통, 실내 체육시설, 콜라텍, 학원, 종교시설, 공연장, 영화관, 전통시장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검검하고 있다.

또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전담부서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 지원을 맡을 신속대응팀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 서남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목포·나주·영암·무안 등 4개 시·군은 접종 구분 없이 사적모임을 4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목포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방역망을 구축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기석 목포시보건소장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아 시내 전 지역에 확산돼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지역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 확산을 막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