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내년 국·도비 예산 2천132억원을 확보, 주요 현안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곡성군은 13일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 정부 예산에서 신규 사업 총사업비와 계속 사업비로 총 2천13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확보액과 비교했을 때 19.2%(344억원) 증가한 액수다.

지역 현안 사업과 문화관광 사업 등이 대거 반영돼 생활여건 개선과 관광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역 현안사업은 ▲송전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총사업비 438억원) ▲대평지구 재난대응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총사업비 7억원) ▲삼기 공공하수처리장 설치(총사업비 158억원) ▲죽곡 공공하수처리장 설치(총사업비 121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사업의 경우 ▲섬진강 동화마을 기반시설 조성(총사업비 168억원) ▲섬진강 동화정원 문화예술벨트 조성(총사업비 93억원) ▲옛 장터 주민참여 문화공간 조성(총사업비 58억원) ▲곡성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총사업비 121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도 ▲옥과공공도서관 리모델링(총사업비 6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총사업비 30억원) ▲곡성 와사비 지역특화 실증시범(총사업비 4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총사업비 156억원) 등 신규 사업과 계속 사업이 고르게 반영됐다.

신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춧돌을 마련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은 지속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군은 연초부터 정부 정책 동향을 파악해 국고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국비 확보 매뉴얼을 제작, 전 직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

또한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와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등 사업계획서와 자료를 바탕으로 전남도, 중앙부처, 국회를 수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국회 예산 심의 마지막까지 최종 반영을 위해 전남도,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협력한 결과, 섬진강 동화정원 문화예술벨트 조성(총사업비 93억원) 등 2개 사업이 추가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곡성군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합심한 결과”라며 “확보된 국고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사업별 기대했던 효과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곡성=이호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