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내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최근 완도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2년 7대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신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군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위기 속 기회는 있으므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완도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올해 성과로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 도로 국도 승격,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해양치유센터 등 해양치유산업 추진 순항, 19건 공모 사업 선정,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 타당성 조사비 국비 확보, 2023 전남도민 체전 등 대규모 행사 유치 등을 꼽았다.

신 군수는 2022년 7대 군정 운영 방향으로 “우선 해양치유센터와 해양문화치유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준공 등 해양치유산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 바이오 활성 소재 인증 생산시설,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평가 실증 지원 센터,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기능성 소재 연구 사업을 통해 완도를 해양바이오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농수축산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수산물 인증을 확대하고 군 단위 지자체 최초 ESG 수산 경영 선포,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본격 시행과 기후변화 대응 소득 작목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이자 지원 등 골목 상권 회복과 완도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연근해 조업 선단 유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 섬자리 숲길 트레킹 코스, 여서도와 금당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고금 이충무공 역사공원 사업 등과 더불어 체험 관광, 힐링 관광, 문화 관광, 생태 관광 등 4개 테마로 한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건설을 위한 약산-금일 연륙교 조기 착수, 구도-소안 연도교 건설 등 사업을 조속히 착수해 지역 SOC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 행정을 위해 노인 목욕 및 이·미용비, 취약계층 LPG 원격 검침·안심 서비스 장비 설치, 출산 장려와 아이 돌봄 지원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청년센터 준공에 이어 보훈회관, 가족센터를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교육과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보고장학회와 지역 교육사업 지원, 군민 맞춤형 평생교육, 권역별 어린이 놀이터 조성 등 교육 투자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도서 읍·면에 생활체육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2022년 전국 역도 선수권 대회, 2023년 전남도민 체전, 2024년 전남 생활체육 대축전 등 연이은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4시간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도시재생사업, 상습 침수 구역 예방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도서민 교통 복지를 위한 1천원 여객선 요금제, 100원 희망 택시 시행과 여객선 야간 운항도 확대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군이 이번 군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5천485억원보다 0.17% 증가한 5천494억원이며 재정 자립도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6.48%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