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최근 마을 곳곳에서 작은음악회와 전시회를 개최,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영암문화원 공연장에서 펼쳐진 ‘제8회 낭주골음악회’는 시 낭송과 피아노 연주, 성악 소프라노·테너, 톱 연주와 함께 영암파더싱어즈의 중창이 이어지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야금산조 창시자 악성 김창조 선생의 직계 제자인 한성기 명인 생가가 있는 군서면 모정마을에서 ‘모정 행복마을 풍류음악회’도 열렸다. 가야금산조 인간문화재 양승희씨와 영암 학생들의 가야금 향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구림리 왕인박사 마을에서도 체험 휴양시설 광장에서 작음음악회를 열었다. 김선우 학생의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플롯과 색소폰, 기타 연주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졌다.

군서면 국악공연단 ‘소리 터’ 마당에서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주제로 해금 연주와 사물놀이, 투호, 자치기, 떡메치기, 전통악기 배우기 등 전통 놀이 체험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삼호읍 대불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제10회 영암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영암 청소년오케스트라는 대불초, 삼호중앙초, 삼호중 등 학생 4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첼로와 바이올린 등의 아름다운 선율과 열정을 선사했다.

군서면 예담은규방문화원에서는 천연염색과 규방공예품을 전시했다. 삼호읍 영산미술관에서는 서각과 나무공예의 만남 ‘나무, 가을을 새기다’를 주제로 나무를 활용한 공예품을 선보여 감동을 전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