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최근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개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원활한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흥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 6월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전국 4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서면 검토와 온라인 인터뷰에 참여한 결과, 고흥군을 포함해 총 30개 도시가 현장 검토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9월 8일 현장 검토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최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문화도시센터,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문체부 현장 검토 의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은 ▲문화도시 콘텐츠 구체화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협력 방안 등 법정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흥군은 ‘사람이 모이는 즐거운 땅, 모탬 문화도시 고흥’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은 사람, 모탬, 즐거움을 사업 영역으로 설정하고 사람의 발굴·성장, 주민주도형 활동 육성,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모임과 공간조성 활성화, 창의적의고 실험적인 활동 및 산업 증진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계획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으로 작동해 고흥의 도시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고흥군은 모탬과 갑계라는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매개로 문화지기 코디네이터 위촉, 분과 활동, 프로젝트 사업 실행, 꿈꾸는 예술터 사업 추진 연계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은 문체부 현장 검토 의견 수정 갱신을 거쳐 11월 중순 종합발표회 이후 11월 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1년 동안의 예비도시 기간을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면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주민 주도 지속가능 문화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정하용 부군수는 “문화도시 사업은 주민이 설계자가 돼 더불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군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적극 지원, 고흥형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