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FC U-15팀이 2021년 전국 중등 축구 광주·전남 리그전에서 18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사진>

2021년 전국 중등축구 광주·전남 리그전은 지난 5월22일 벌교생태공원 축구장에서 시작해 지난 17일 고학년(3학년) 경기를 끝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우승 후보이자 숙명의 맞수인 순천FC U-15팀과 장흥FC U-15팀의 주말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양팀은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벌인 끝에 순천FC U-15팀이 4대0으로 완승해 최종 리그 우승 왕좌에 앉았다.

지난 16일 펼쳐진 최종 경기에서도 순천FC U-15 저학년이 7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국 중등축구 광주·전남 리그전은 총 10개 팀이 참가해 연간 18경기를 치르는데 순천FC U-15는 18연승(전승)으로 우승했다.

전승 우승 기록은 리그전 개최 10여년 동안 전무하다. 이와 함께 순천FC U-15 저학년들도 9승 1무의 무패 기록으로 동반 우승했다.

무엇보다 이번 리그전은 고학년·저학년부가 공동 우승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순천FC가 광주·전남지역의 축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FC 소속 선수들은 프로팀 산하 광주FC 금호고에 4명, 전남드래곤즈 산하 광양제철고에 1명 등 총 5명이 프로 산하팀으로 진학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처럼 순천FC U-15가 좋은 성적표를 내면서 조강훈 순천FC 단장, 이영수 감독의 숨은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탁월한 지도력과 선수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수 순천FC 감독은 “광주·전남지역 축구선수들을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로 바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