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뿐 아니라 서남권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공공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2월 취임해 하반기 임기를 맞은 이원구 목포시의료원장은 1일 “취임 이후 코로나19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전 직원이 일치단결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의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서남권 공공의료기관으로 우뚝섰다”고 자평했다.

이 원장의 3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난 가운데 이 원장 취임 이후 목포시의료원은 지역민의 건강관리와 공공의료 활동, 코로나19 대응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목포시의료원은 지난해 응급의료 필수진료과목인 순환기 내과를 개설하고, 우수의료진을 초빙해 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협심증, 심판막질환 등 심장질환을 진료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심장 초음파 장비를 확충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내과와 정형외과, 신장내과, 안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에도 우수 전문의들이 진료하며 목포시민뿐만 아니라 서남권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목포시의료원은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예산 및 목포시 지원으로 주차장 97면을 조성해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의 지역 안착을 위해 추진 중인 전남형 크리머스마케터 지원사업에 참여해 3명의 지역 청년 고용을 창출, 청년들을 지역주민과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현장 실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목포시의료원 SNS 채널을 개설해 목포시의료원 및 공공의료체계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목포시의료원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의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공의료 사업으로는 만성질환 관리사업,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 의료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사업, 아동·가정 폭력 여성 피해지 등 무료진료사업 주민 건강 생활 실천사업 등이 있다.

특히 산부인과가 없는 장성, 신안, 곡성 거주 산모들을 위해 초음파검사와 기형아 검사 등 산전관리를 무료로 지원, 산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목포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부족한 인력, 장비, 시설에도 불구하고 국내 확진자 및 해외 입국자 포함 총 5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해 전남 서남권 공공의료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해 올 3월부터 현재까지 약 4천600명에게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이 원장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우수 전문의 초빙 및 최신 의료장비 도입으로 수준 높은 의료 질을 확보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불평등을 해소하는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운영 등 향후 운영방안을 밝혔다.

이 원장은 “향후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팬데믹이 올 경우에도 공공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호흡기 및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