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9일 “녹동신항여객터미널 인근 유휴부지에 제주도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기능 복합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고흥군 도양읍 녹동신항여객터미널 배후부지 7천㎡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시행하는 ‘생활밀착형 숲 실외정원 조성사업’과 고흥군의 ‘공동체 정원 조성사업’으로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올해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린뉴딜 사업에 선정된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녹지 공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생활정원 및 주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바다를 품은 정원’이라는 테마로 소록도, 거금대교, 거금도 등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과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쉼터 공간을 조성,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해 함께 가꾸며 즐기는 ‘공동체 정원 조성사업’은 ‘바다 꽃길’ 주제를 통해 배와 돛 모양의 광장과 수국, 동백 등 계절 별 수종 테마 구역, 다양한 테마 산책길을 조성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들이 정원 등의 녹색 공간을 찾고 있는 만큼 군민 의견을 반영해 효율적인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 군민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