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업체인 ㈜태원여객·㈜유진운수가 오는 7월로 예고했던 휴업 허가신청서를 일단 철회했다.

목포시는 31일 “시내버스 업체가 지난 28일 공문을 통해 목포시내버스운영공론화위원회에서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공론화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공론화위원회의 제시안을 수용하고 휴업 허가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업체는 지난 4월 27일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시는 이달 4일 신청서를 반려했다. 이후 ‘목포 시내버스 운영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돼 지난 25일 1차 회의를 갖고 휴업 철회 및 투명한 회사 경영을 요청했다.

앞으로 공론화위원회는 6월 중 2·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차 회의에서는 전문가를 초빙해 공론화 운영 방안 및 버스 운영 체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3차 회의에서는 시내버스 운송원가 회계 검증, 적자노선 개선 방안, 시내버스 준공영제 및 공영제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는 시민참여단 구성, 시민대토론회, 시민 설문조사 등 숙의 과정을 진행한 뒤 12월께 최종 권고안을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시내버스 종사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6억5천만원을 조만간 지원할 방침이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시내버스 업체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인 가운데 공론화위원회 활동이 끝나는 올해 말 이후 유사한 상황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