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학교(총장 박성현)는 최근 대학본부 5층 최고경영자강의실에서 김수금 대륙상운㈜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목포해양대학교는 해양 인재 양성과 대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해 김수금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 회장은 195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해운공사에서 국내 최초 해외 취업 선장을 역임했으며 1958년부터 1963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실습선 반도호 초대 선장에 취임하는 등 후진 양성에 공헌했다.

이후 선원들의 글로벌 취업과 해기능력 향상에 노력했으며 1975년부터 1996년까지 인천항 도선사로 항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한국해양소년단 인천지구연맹장을 역임하고 인천지부 장애인 재활협회 이사로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대륙상운㈜, 한창산업㈜, 동보선박㈜ 등 5개 중견 계열사를 보유한 대륙그룹 회장으로 국가 경제와 해운산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김 회장은 자신의 아호를 딴 희양장학재단을 설립해 30억원을 출연하고 교육기관에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목포해양대학교에도 현재까지 1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1996년 교통부장관 표창, 2013년 호국영웅기장증, 2015년 한국해운물류학회 해사문화상을 수여받았다.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은 “최초로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장남인 김일동 대륙상운 사장(목포해양대 22기)과 목포해양대에서 부자 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수금 회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수금 회장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는 개인적으로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목포해양대학교 동문과 한 가족이 됐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 및 대학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