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소속 한 공무원의 가족 사랑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목포시 농업정책과에 근무 중인 주영삼 주무관이다.

신안군 지도 출신인 주 주무관은 1991년 9월 목포시에 임용돼 30년 째 근무하고 있다.

주 주무관은 시시때때로 고향 집을 찾아 부모님 안부를 살피는 것은 기본이고 농번기에는 직접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를 운전하며 논밭에서 비지땀을 흘려 효행 뿐만 아니라, 일손 부족으로 힘든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틈이 날 때마다 부모님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까지 챙겨 고향 마을에서는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 주무관은 아버지의 모임에 매년 물품과 용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일찍이 홀로 되신 장모님과 병원을 함께 다니고 수시로 안부를 살피는 마음씨 착한 사위이기도 하다. 또한 3년 전 서울 생활을 마치고 귀농한 외삼촌에게는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든든한 도우미 역할도 하는 등 어머님의 마음까지도 챙기는 효자이기도 하다.

주 주무관은 공직 생활 역시 모범적이다. 그동안 4차례 목포시장 표창, 4차례 전남지사 표창, 3차례 장관 표창, 목포해양대학교총장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목포시 축구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장의 화합과 소통에 힘써온 주 주무관은 현재 제9기 목포시공무원노조 사무국장을 맡아 공무원 권익 보호, 후생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주영삼 주무관은 “연로하신 가족과 친지, 그리고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시간을 내고 마음을 쓰는 것은 받은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라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부모님, 장모님, 친지, 마을 어르신들까지 보살피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