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재)한국기원 주최·주관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할 순천만국가정원팀을 창단했다.

순천시는 17일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석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양건 감독, 오유진·박태희·장혜령·김상인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로 바둑기사를 다수 배출한 국내 유일 바둑 전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는 순천이어서 순천만국가정원팀 창단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팀은 KB리그 감독을 역임한 양건 9단이 감독을 맡았으며 여자랭킹 2위인 오유진 선수를 영입하고 박태희·장혜령·김상인 선수가 합류했다.

양건 감독은 한국바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바 있으며 오유진 선수 또한 바둑고 출신으로 순천시와 인연이 깊다.

양건 감독은 “신생팀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순천시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순천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015년 출범, 지역 연고팀을 구성한 여자 프로기사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리그는 17일 개막식, 2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허석 시장은 “창단 첫 해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