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은 12일 “본격 영농철을 맞아 최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온탕소독기를 무상 운영했다”고 밝혔다.<사진>

볍씨 온탕소독은 농약 소독약제를 사용하는 대신 물 온도 62℃에서 10분 동안 담가 볍씨를 바로 꺼낸 뒤 찬물에 식혀 키다리병, 벼잎선충,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볍씨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소독 방법이다. 병해충의 90% 이상 예방할 수 있으며 볍씨 발아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방제 효과도 뛰어나며 특히 친환경 벼 생산 과정의 재배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육묘 생산을 위해 친환경쌀유통센터 내 벼자동화육묘장에 온탕소독기 1대를 설치, 한번에 10-15㎏ 6개를 소독할 수 있으며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되며 농가가 직접 소독하는 것에 비해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직원이 직접 조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온탕소독 무상 운영 14일 기간 동안 조합원 100여명이 볍씨 10t 정도 소독했으며 내년에는 사전에 영농회 방송, 문자메세지 등을 통해 많은 조합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김원식 서영암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미암지점에도 온탕소독기 1대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며 “일손 부족 해소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농가 교육과 조합원 편의를 위한 무인 헬기 방제, 농촌 인력 지원 등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생산비 절감 및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