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최근 고흥읍 소재 노인복지타운 부지 내 치매안심병원을 신축하고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군은 정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 기능 보강 사업 공모에 선정돼 치매 의료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원스톱 치매 통합의료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립 부지 선정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총사업비 84억원(국·도비 포함)의 예산을 투입, 2천48㎡ 규모 54병상 3층 병원동과 병원지원 시설을 갖춘 2층 부속동 등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5월 착공했다. 이어 지난해 4월 건축 사용 승인을 받아 병원 전산시스템 설치 및 의료 시설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갖췄다.

BF 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낙상 방지, 안전바 설치, 적정 조명 등 치매 친화적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치매 환자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입원실 14개(1인실 4개, 5인실 10개), 진료실, 물리치료실, 각 층별 목욕실, 가족 상담, 정보 교환 및 자조모임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은 노인 인구 41%를 넘어선 초고령화 사회”라며 “많은 치매 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고흥군공립노인전문요양원 등과 연계한 노인전문 의료타운 조성으로 치매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버 의료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