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은 25일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우제류 소·염소 1천429농가 6만4천여두의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1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접종 대상은 소 1천365농가 5만4천여두, 염소 64농가 1만여두이며 돼지는 30농가 7만여두로 생육 주기별로 연중 수시 접종해야 한다.

구제역 백신은 생후 2개월 후 1차 접종하고 1개월 후 2차 접종, 이후 4-7개월 주기로 계속 접종해야 항체 양성률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돼지는 생육 주기별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사슴은 제각, 출산 시기에 맞춰 7-8월 중 접종하면 된다.

접종 백신은 2가( +A형)백신으로, 소 5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은 축협을 통해 구제역 백신을 구입(100% 보조)해 자율 접종하고 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는 읍·면을 통해 백신을 공급받아(100% 보조) 자율 접종 또는 군 위촉 공수의사(7명)를 통해 접종하면 된다.

구제역 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개체와 출하 예정일이 2주일 내인 개체, 임신 말기(7개월-분만일)인 우제류는 이번 일제 접종에서 제외해 백신 접종으로 우려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영암군은 백신 접종후 항체가 형성되는 4주가 지난 뒤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미만 (소 80%, 번식돈·염소 60%, 비육돈 30%)농가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최고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재접종을 실시하는 등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영암군은 구제역 백신 외에도 소 탄저·기종저, 유행열병을 비롯해 돼지, 오리, 닭, 개, 꿀벌 등 27종의 가축 질병 예방약품을 축산농가에 적기 공급해 ‘가축질병 없는 청정 영암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