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들어 전 직원 ‘세일즈 행정’을 통한 대양산단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기업 수요에 맞춘 지원과 입주 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기업체감도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분양률 제고를 위해 용지 매입부터 공장 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업종 배치, 신규 업종 추가, 필지 분할 등 맞춤형 분양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수도권 이전 기업 및 지방 신·증설 기업에 설비 투자 금액을 지원하고 기업 입주 시 취득세·재산세를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기업 수요에 맞춰 대양산단 해수 배출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가스 인입공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목포시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양산단은 코로나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지난 2월 현재 90%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목포시는 대양산단 100% 분양을 앞당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대양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업 분양과 입주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양산단은 2019년 11월 국내 1호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지정됐으며 서남해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기자재·부품 생산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대양산단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건립(450억원)도 이를 위한 사업이다.

또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도 대양산단 분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시는 다른 산단에 비해 해수 사용이 용이한 입지 강점 등을 부각시켜 수산식품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전 공무원의 세일즈 행정도 이어가 올해도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운영한다.

부서별 분양책임제는 대양산단 분양률 제고에 영향을 미쳐 2018년 9월 이후 48필지(21만4천418㎡)가 이를 통해 분양됐다. 시민 투자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유공 시민 인센티브도 도입했다.

김종식 시장은 “시민과 공무원의 노력이 쌓여 대양산단 분양률 90%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난관을 극복하며 건실하고 유망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