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가 9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146일간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기상 악화, 자연 재난 등이 발생하는 시기에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지속 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관심→주의보→경보’로 단계를 나눠 위험성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다.

해마다 3-7월은 봄철 해빙기, 농무기 저시정, 여름철 태풍 내습기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각종 해난사고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다.

지난해 같은 시기 관내 해상 경비구역(6개 구역)에 총 57회의 저시정(가시거리 1㎞ 이내)이 설정됐고 국지성 안개를 동반한 시정 불량은 충돌 및 조난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사고는 총 1천129척으로 이 중 396척(35%)이 3월부터 시작되는 농무기에 발생했다.

또한 운항 부주의(152척) 및 정비 불량(106척)에 따른 해양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선박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위험 예보 기간 중 파출소 전광판, 현수막 등을 이용해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관내 해역별 기상, 사고현황, 운항선박 등을 고려한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중점관리를 비롯, 저시정 출항 통제 및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해 기상 악화에 따른 해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를 통해 봄철 해빙기·농무기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급변하는 바다 날씨에 철저히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