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집단감염…광주 확진자 2천명 넘어
목포 화장품 방문판매→ 완도 어린이집 확산
2021. 02. 23(화) 20:09 가+가-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해 2월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387일 만에 2천명을 넘어섰다.

광주 서구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지역은 목포 화장품 방문판매업체발 n차 감염이 완도 어린이집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동절기 취약지역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방역당국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완도 어린이집을 실태조사한 결과, 동절기 환기 미흡 및 밀집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3일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1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모두 15명(오후 6시 기준)이다.

이날 광주 1994번(보험사 콜센터)과 접촉해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엔 광주 1994번의 가족 2명, 직장동료 8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콜센터에는 125명의 직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광주 2000번의 가족 2명(광주 2003-2004번) 또한 n차 감염돼 확산세가 이어졌다.

광주 20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 A씨는 80대의 효정요양병원 입소자로,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인 헤아림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다 지난 22일 오후 사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6명(목포 1명, 장흥 1명, 완도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832-837번으로 분류됐다.

완도 발생 4명은 어린이집 교사 2명·원생 2명으로, 목포 화장품 방문판매 관련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전날 오전 목포에서 완도로 출퇴근하는 어린이집 교사 전남 823번의 전수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823번은 주중에는 완도 어린이집 야간 돌봄교사로 근무하고, 주말에는 목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완도읍 전체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 가족까지 검사를 확대했다. 이날 오전까지 도민 2천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전남 823번은 지난 15일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전남 811번 확진자의 목포사무실을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목포에서 발생한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장흥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전남 833번으로 분류된 장흥 확진자는 전남 806번의 자녀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흥에서는 지난 17일 요양시설 종사자가 첫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23일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흥은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인천 옹진과 함께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코로나 확진으로 ‘청정지역’ 명성이 무너졌다.

/정겨울·임후성 기자
정겨울·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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