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과 ㈜미트뱅크, 고흥석류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함께 고흥석류 판로확대에 나섰다.

고흥군은 1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송귀근 군수, 김영준 ㈜미트뱅크 대표, 손용해 고흥석류조합법인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석류 식품원료 80t 납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사인 ㈜미트뱅크는 2019년 602억원 매출을 올린 육가공 전문업체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44개 매장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

협약을 통해 고흥석류 농축액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전국 석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고흥석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30% 감소한 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신규 판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협약을 통해 13억원 가량의 석류 농축액 80t을 납품하기로 해 고흥석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과 ㈜미트뱅크는 향후 2년간 고품질 고흥석류 식품원료 공급 체계 구축과 공동 마케팅에 협력하고 다른 고흥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과 신규 대형마트 입점,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송귀근 군수는 “우수한 고흥석류가 대량 납품돼 지역 석류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고흥석류가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고흥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미트뱅크 대표는 “연구 결과, 값싼 수입 석류보다 품질이 월등한 고흥석류를 신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했지만 원료 물량 확보가 걱정이었다”며 “물량 확보와 계약 체결을 위해 애쓴 고흥군과 고흥석류연합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효과적 대응을 위해 아마존, 웨이디엔, 11번가, 우체국쇼핑 등 국내외 온라인수출시장과 중국, 미국 식품 원료시장을 개척하며 신규 유형 판로 확대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