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기 위한 자원회수시설 설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포화 상태인 쓰레기 매립장의 안정적 운영과 환경 미화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포시는 21일 “절대 부족한 쓰레기 매립 공간을 대체할 자원회수시설 설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용 중인 매립장은 1995년 설치됐으며 10년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대체 매립장 확보가 어려워 지난해 6월말 기준 매립률 98%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약 400t(정비사업 250t, 생활쓰레기 150t)의 쓰레기를 매립하지 못하고 압축·포장 상태로 매립장 위에 보관 중이다.

목포는 대부분이 도시지역이기 때문에 대체 매립장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매립장을 더 오래 사용하면서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소각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는 소각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29일 ‘자원회수(소각)시설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시민 알권리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별 순회 설명회를 통한 의견 수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은 환경영향평가와 입지 선정 절차에서도 수렴된다.

입지 선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같은 시기에 진행되는데 입지 선정에서도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와 필요시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보다 세부 항목이 추가돼 사업 시행으로 영향을 받는 자연과 대기환경, 대기질 및 악취 등에 대한 의견을 접수해 반영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도 특정감사로 오해나 의혹이 해소된 만큼 시민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삼고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