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보건교사들이 방학을 반납하고 방역 자원봉사자로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무증상 감염자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과 외국인 근로자, 대중교통 운전기사 등에 대해 선제검사를 추진하면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목포시보건교사회 보건교사 10명은 지난 11일부터 5일간 목포지역 코로나19 선제검사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개인·법인택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선제검사 업무를 수행했다.

보건교사들의 선행이 남다른 이유는 현직에 종사하는 바쁜 상황에도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교 개학이 미뤄져 겨울방학 기간도 2주 가량 줄어든 상황에서 휴식 대신 코로나19 대응에 나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봉사활동을 주관한 박선화 보건교사는 “보건교사들도 피로감이 누적돼 있지만 같은 의료인으로서 선제검사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 소식을 접하고 방학을 반납했다”며 “보건교사는 부모의 마음으로, 교사의 마음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며 ‘건강한 학생, 안전한 학교, 행복한 전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