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농가 영농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의 전국 각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농기계 임대료를 변경한다.

21일 나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임대농업기계 1일 임대료 기준’을 마련하고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임대료를 변경·시행토록 했다.

농림부는 기존 농기계 구입가격 구간을 종전 5개에서 18개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단서조항을 둬 지역 실정에 따라 ±15% 이내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나주시 사업소 농기계임대료는 ‘구입가격의 평균 0.8%’ 수준으로 개정 후 ‘구입가격의 평균 0.6%’로 적용된다.

시는 농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령기준에서 정한 농기계임대료 법령 단서조항을 적용, 15% 이내로 삭감해 임대료를 결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임대료 대비 인하 기종은 52종(50%), 동결 25종(24%), 인상 26종(25%), 신규 1종(1%) 등이다.

변경된 임대료 세부 내역은 나주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상인 나주농업기술센터소장은 “나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은 규모나 보유 농기계 모두 전국 최대 수준으로 고가의 농기계 구입비용을 줄이고 일손 부족을 해결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농기계 조작 요령을 충분히 숙달할 수 있도록 지도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나주=정해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