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정하고 공감받는 민원 해결을 위해 더욱 친절한 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

최근 고흥경찰서는 올해 경찰청에서 실시한 국민체감안전도 조사와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남 21개 경찰서 중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남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다.

김진천 고흥경찰서장은 13일 “경찰의 활동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치안행정에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체감안전도는 지난 1월부터 약 10개월간 일반국민 5만1천여명(관서별 2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야별(범죄안전, 교통사고안전, 법질서준수)·전반적 안전도 노력 수준 등 평소 경찰이 예방 활동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다.

이번 평가를 통해 고흥지역은 범죄안전도 91.0, 우범지역 순찰활동 수준 84.0, 공동체 치안예방 활동수준 81.7 등 종합 안전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치안고객만족도는 112신고인, 고소 고발 진정인, 방문 민원인 등 주요 접촉 민원인 대상으로 업무처리 절차 및 응대 태도, 서비스 품질 등에 대한 카카오톡 전수 조사 결과로 지난 10개월간 89.7로 전남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국민체감안전도 전국 255개서 중 2위, 치안고객만족도는 11위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7계단, 173계단 상승하기도 했다.

김 서장은 그동안 직접 수사·여청·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함께 도서지역, 마을을 방문해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피드백하는 등 협력, 공감치안을 강조해 왔다.

매월 치안고객만족도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112신고인, 고소 고발인의 불만사항을 분석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하는 노력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전남 21개 경찰서 중 2개 분야 모두 1위를 했다는 것은 주민과 유관기관, 협력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덕분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부터 도서 지역 간담회, 이장단 회의 등에 참석해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요구사항을 피드백한 결과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겸손해 했다.

또 고흥경찰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치안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다양한 언택트 홍보를 집중 전개 하기도 했다.

김 서장은 “코로나19로 가정·성·학교폭력·보이스피싱 등 범죄 증가가 우려돼 사회적 약자가 활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작해 상담을 진행했다”면서 “지자체 협력으로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관련 예산 22억여원을 확보해 거미줄식 CCTV 전자 지도 구축, 반딧불이 쏠라 안심등 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서장은 “군민은 우리 지역을 경찰과 함께 지켜간다는 마음으로 치안에 더 큰 관심을 당부드린다”면서 “경찰의 치안 파트너가 되어주신다면 치안 사각지대를 함께 살펴 더 안전한 지역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
/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