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쓰일 2021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더 많이 확보해 주요 현안사업과 민선 7기 공약사업 등 주요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으로 전년 1천620억원보다 102억원(6.3%) 늘어난 1천72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총 153건의 주요 사업 중 신규사업은 46건 251억원이고 계속사업은 107건 1천471억원이다. 2021년 전체 국고 건의사업의 71.2%가 최종 반영됐다.

이 밖에도 고흥군은 앞으로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비 예산 규모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액이 늘어난 것은 송귀근 군수가 예산 편성 순기에 맞춰 사업 타당성 논리와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 전략적으로 국비 확보 활동에 적극 대응한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송 군수는 지난 11월 국회 정부예산 심의기간을 활용, 여야 국회의원 면담으로 내년 정부예산 증액이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7개 사업 53억원을 추가 증액시켰다.

국회에서 추가 증액 반영된 주요 사업은 ▲포두 상포지구 위험도로 개선(42억원) ▲축정1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40억원) ▲풍양 매곡지구 마을하수도 정비(122억원) ▲녹동신항 생활밀착형 숲 조성(5억원) ▲고흥 금의시비공원 조성(28억원) 등이다.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된 국가 시행 주요 사업은 ▲나로우주센터 2단계 사업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확장 ▲국가 종합 비행성능시험장 구축 ▲433㎒ 기반 드론 응용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 등 14개 사업 429억원이다.

고흥군이 시행하는 주요 사업은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및 비행안전성 운용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사업 ▲해창만 국가관리방조제 개보수 ▲축정 1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등 139개 사업 1천293억원이다.

송귀근 군수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국비가 확보된 만큼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챙겨 지역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속도감 있게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군수는 “코로나19로 예산 확보 활동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무원 모두 원팀이 돼 국비 확보에 발빠르게 대응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 한발 앞서 신규사업 발굴 등을 통해 2022년 정부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흥군의 2021년 본예산안 중 국·도비 보조금 총액은 전년(2천438억원) 대비 655억원 증가한 3천93억원이며 일반회계 예산 규모의 44.2%를 차지하고 있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