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고흥군이 행정 변화에 대한 군민 체감도와 주민참여예산을 통한 지역 편중 없는 균형있는 사업비 안배로 군민 공감 행정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임기가 만료된 위촉직 신임위원 7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신임 위원들은 주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역 곳곳의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 중 지방예산 운영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

위촉직을 포함해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고흥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예산 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심의 및 예산관련 정책 결정 참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고흥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고흥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의거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신임 위원들은 2021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인 정상동 부군수 주재 하에 읍·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결정 등 심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읍·면 자체 주민참여예산 협의회를 통해 결정 된 읍·면 제안사업 330건 사업 중 군에서 사업타당성 및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선정한 294건에 대해 각 부서장 의견 청취·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적정 여부 등을 재차 논의 후 심의 의결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결정된 2021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규모는 294건 사업에 56억9천만원이다.

이 밖에도 읍·면 제안사업 신청에서 제외된 36건 사업들에 대해서는 사업타당성 등을 보완한 뒤 내년 추경예산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 의견을 모았다.

고흥군은 해마다 행정수요를 가늠케하는 보편적 자료인 인구수, 면적, 마을수를 기본으로 16개 읍·면 4개 그룹으로 나눠 예산 한도액을 정해 읍·면 주민참여 제안사업 예산을 신청받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활성화해 주민참여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대 반영하겠다”며 “한정된 지방재정을 효과적으로 배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진정한 의미의 재정민주주의가 실현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주민참여예산안은 2021년 본예산에 편성해 고흥군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