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로부터 ‘영암읍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국비 76억원 등 총 168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영암군은 5일 “국비 76억원과 지방비 50억원, 기금 8억원, 민간투자 34억원 등 총 168억여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을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만들고 상권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영암읍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먼저 전남도 평가를 거친 뒤 국토부 전문가 평가단으로부터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이어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사업계획 적정성, 국비 지원 타당성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반근린형이다. 주거지와 골목상권 혼재 지역에 공동체 거점 조성 등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는 유형이다. 역리·동무리·서남리 일원 16만3천714㎡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S.M.A.R.T로 재탄생하는 영암’이라는 비전으로 추진되는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안전한 영암(Safe), 골목이 즐거운 영암(Market), 매력 있는 영암(Attraction), 새롭게 시작하는 영암(Refresh), 함께하는 영암(Togehter) 이라는 전략으로 추진된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주택 집수리 사업과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매일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낙지, 짱뚱어, 매력한우 등 영암을 대표하는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영암 5일시장 방문객을 영암읍 중심가로 안내하는 5일 마켓을 열어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자리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인근에 아이 돌봄 및 주민공동체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골목길과 보행로를 정비하고 마을 벽화를 조성하는 등 가로 환경을 개선하고 유휴부지를 활용, 도심 속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대학과 주민제안 공모사업 등 주민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생활인프라 및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