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어려운 경제적 사정 속에서 영암특화농공단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군은 경비행기 항공산업, 농공단지 활성화, 신산업육성과 기업·투자유치 등 다각도의 정책을 추진해 경제 침체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을 위한 성장동력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영암군은 경비행기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경비행기 이·착륙장(800m) 준공에 이어 지난해 5월 영암읍 남풍리에 기숙사 및 실내 강의시설인 Flying Center를 2개동 3층 규모로 2인용 73개실을 개소했다. 현재 3-4학년 학생, 교관 등 80여명이 기숙사에 입주해 영암읍에 고급인력 인구 유입과 함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경운대학교 Flying Center와 신한에어 경비행기 훈련시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항공산업을 육성 중이며 정비학과 등 항공조종인력 양성과 소형항공 신규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무안·광주공항 통합과 국가적으로 항공인력 수요 대비 부족한 훈련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영암의 넓은 공역을 활용한 훈련용 비행장 개발을 통해 항공산업 발전과 훈련 학생, 교관 등의 장기 체류 및 유동인구를 증가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정부 제6차 항공개발 종합계획에 군 계획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암군 동부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영암특화농공단지는 16개 기업에 20필지가 분양돼 분양률 100%를 달성하며 활기를 띄고 있다.

또한 신북농공단지와 군서농공단지도 휴·폐업 중인 공장은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한편, 신규 투자 유치와 함께 기존 기업의 우수 제품 인증 지원사업,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사업, 농공단지 입주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제도를 적극 활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영암군은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그린에너지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0억원 중 국비 15억원, 도비 3억3천만원, 군비 7억6천만원을 투입해 삼호읍 일원 338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컨소시엄 구성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태양광 281개소 1천214㎾, 태양열 57개소 342㎡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원 사업을 착공하고 오는 12월까지 설치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40억원 중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에 주택용 태양광 310개소, 상업건물 72개소, 주택용 태양열 68개소 등 총 450개소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한다.

미추진 지역인 도포·군서·서호·학산·미암면은 2022년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전기료 절감 효과와 화석에너지 대체 효과, 온실가스 절감 효과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영암특화농공단지의 분양률 100% 달성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