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상징 삼학도(사진)가 맛과 낭만이 가득한 힐링 공간으로 재정비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육지화됐던 삼학도가 시의 오랜 정성으로 섬의 모습을 되찾고 이제는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삼학도를 사계절 꽃이 피는 체험형 테마정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낭만, 바다, 꽃이 어우러진 가족단위 체험공원으로 가꾸고 있다.

이난영 공원,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체험관 등이 위치하고 봄철 튤립을 비롯해 철마다 다양한 꽃으로 뒤덮힌 삼학도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는 밤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목포 9미(味)를 맛볼 수 있는 목포항구포차도 조성됐다.

지난 6월 12일 관광유람선 취항과 함께 개장한 목포항구포차는 총 15개 부스에서 낙지, 민어, 홍어삼합과 같은 목포 전통 먹거리 뿐만 아니라, 점포마다 특색 있는 자체 개발 메뉴 등 총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잠정 중단 중이나 목포항구포차에서는 매주 금·토·일 오후 7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목포내항의 바다와 유달산을 배경으로 한 상설 야외무대에서 실력 있는 버스커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며 식도락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관광 유람선은 1시간 30분 소요되는 코스로 하루 총 4회 운영하며 탑승객에게 다도해의 비경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 운행에서는 춤추는 바다분수, 목포대교 및 평화광장의 야경 등 화려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대형선(570여명 정원)과 소형선(180여명 정원)이 운행되고 있으며 취항 이후 1만여명의 이용객이 찾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목포항구축제의 주무대인 목포의 상징 삼학도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맛과 낭만을 즐기는 추억의 공간으로 재정비돼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사계절 꽃섬 삼학도에서 걷고, 맛보고, 야경을 즐기는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