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대표 가을 축제인 백수해안도로노을축제와 불갑산상사화축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백수해안도로노을축제추진위원회는 16일 “제11회 영광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광군 대표축제인 백수해안도로노을축제는 2010년 처음 개최한 후 해마다 10월 첫째 주 주말에 축제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노을 속 추억 여행’이라는 주제로 10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 통제가 어려운 점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영광군 백수읍장은 “지금은 모두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할 때인 만큼 축제 취소는 최선의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전염병 걱정 없이 축제에 참여하며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광군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를 취소하고 특산품 판매관과 할매장터를 포함한 ‘꽃 관람 기간’도 전면 취소 및 관광지 일부를 통제키로 했다.

군은 올해 관광객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불갑사 관광지 일주문을 경계로 펜스를 설치해 방문객과 차량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지 내부에 위치한 불갑사 방문자와 특수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한 발열 체크 인력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영광=김동규 기자